제사상에 올리면 안 되는 음식을 찾아보면 복숭아, 마늘, 고춧가루, 붉은팥, 꽁치나 갈치처럼 이름에 ‘치’가 들어가는 생선까지 여러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런데 실제로는 모든 집안이 똑같은 기준을 따르는 것은 아닙니다. 지역과 가문에 따라 제사음식이 다르고, 예전부터 내려오는 풍습을 지금까지 지키는 집도 있지만 요즘에는 고인이 평소 좋아했던 음식을 함께 올리는 경우도 많습니다.
전통적으로 제사상에서 피했던 음식은 무엇인지, 왜 올리지 않았는지, 지금도 꼭 지켜야 하는지 하나씩 정리해보겠습니다.

제사상에 올리면 안 되는 음식 한눈에 보기
전통적으로 제사상에서 피한다고 알려진 대표적인 음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 음식 | 전통적으로 피한 이유 | 요즘 기준 |
|---|---|---|
| 복숭아 | 귀신을 쫓는 과일이라는 민간신앙 | 집안 전통에 따라 다름 |
| 고춧가루 | 붉은색을 귀신이 꺼린다는 속설 | 전통 제사음식에서는 주로 사용하지 않음 |
| 붉은팥 | 액운과 잡귀를 막는 의미 | 흰고물 떡을 사용하는 집이 많음 |
| 마늘·강한 향신료 | 향이 강한 음식은 피하는 전통 | 조리법에 따라 소량 사용하는 집도 있음 |
| ‘치’가 들어가는 생선 | 일부 지역·가문의 관습 | 전국 공통 규칙은 아님 |
1. 복숭아는 왜 제사상에 올리지 않을까
제사상에 올리지 않는 과일로 가장 많이 알려진 것이 복숭아입니다.
옛 민간신앙에서는 복숭아나무가 귀신이나 잡귀를 쫓는 힘이 있다고 여겼습니다. 그래서 조상을 모시는 제사상에 복숭아를 올리는 것을 꺼렸다는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이 때문에 사과, 배, 감, 대추, 밤 등은 제사상에서 흔히 볼 수 있지만 복숭아는 전통적인 제사상에서는 잘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이것은 민간신앙과 가풍에서 나온 관습입니다. 모든 제사에서 복숭아를 올리면 안 된다는 절대적인 규칙은 아닙니다.
2. 고춧가루가 들어간 음식도 피했습니다
전통적인 제사음식은 대체로 맵거나 자극적인 양념을 많이 사용하지 않습니다.
특히 고춧가루의 붉은색이 잡귀를 물리친다는 민간신앙 때문에 제사음식에는 붉은 고춧가루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풍습이 있습니다.
그래서 나물이나 탕, 전 등도 평소 먹는 음식보다 간을 약하게 하고 고춧가루 없이 조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사음식의 전통적인 특징
맵고 자극적인 양념은 적게
고춧가루는 사용하지 않는 경우가 많음
음식 본연의 맛을 살려 비교적 담백하게 조리
3. 붉은팥도 제사상에서는 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팥 역시 예부터 액운을 막고 잡귀를 쫓는 음식으로 여겨졌습니다.
대표적인 예가 동짓날 먹는 팥죽입니다. 붉은팥이 나쁜 기운을 막아준다는 의미가 있기 때문에 조상을 모시는 제사상에서는 붉은팥을 피하는 집안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제사상에 떡을 올릴 때도 붉은팥 대신 흰 팥고물이나 콩고물을 사용한 떡을 준비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4. 마늘과 향이 강한 음식은 어떨까
마늘 역시 제사음식에서 많이 궁금해하는 재료입니다.
전통적으로는 마늘, 파처럼 향이 강한 재료를 제사음식에 많이 사용하지 않는 집이 있습니다.
하지만 마늘을 절대 넣어서는 안 된다는 전국 공통의 제사 규칙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특히 요즘은 제사음식을 평소 먹는 방식에 가깝게 준비하면서 나물이나 육류 요리에 마늘을 소량 사용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따라서 마늘은 집안에서 내려오는 조리방법이 있다면 그 방식을 따르는 것이 가장 자연스럽습니다.
5. 꽁치·갈치처럼 ‘치’가 들어간 생선은 안 될까
제사상에는 이름 끝에 ‘치’가 들어가는 생선을 올리지 않는다는 이야기도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꽁치, 갈치, 삼치, 멸치 등이 대표적입니다.
그러나 이것 역시 모든 지역과 모든 집안에서 공통으로 지키는 규칙은 아닙니다.
일부 지역이나 가문에서 특정 생선을 피했던 관습이 널리 알려지면서 마치 전국적인 제사 규칙처럼 전해진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제사음식은 지역에 따라 상당히 다릅니다. 바닷가 지역에서는 그 지역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생선을 제사상에 올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6. 비늘 없는 생선을 피한다는 말도 있습니다
미꾸라지, 장어 등 비늘이 뚜렷하지 않은 생선을 제사상에 올리지 않는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이 역시 지역과 가문에 따른 전통의 차이가 큽니다.
제사 생선은 흔히 조기처럼 모양이 단정하고 제수용으로 오랫동안 사용해온 생선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지만, 특정 생선이 제사에서 절대 금지된다는 의미로 받아들일 필요는 없습니다.
7. 고인이 좋아했던 음식은 올려도 될까
요즘 제사에서 가장 많이 달라진 부분입니다.
과거에는 제사상 차림의 격식과 순서를 중요하게 여겼지만, 최근에는 고인이 살아계실 때 좋아했던 음식을 함께 올리는 가정도 많습니다.
커피를 좋아하셨다면 커피를, 빵이나 과자를 좋아하셨다면 함께 올리는 식입니다.
제사의 가장 중요한 의미가 돌아가신 분을 기억하고 가족이 함께 추모하는 데 있다고 생각한다면, 반드시 옛 방식만 고집할 필요는 없습니다.
제사상에는 무엇을 올리는 게 가장 무난할까
처음 제사를 준비한다면 너무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아도 됩니다.
일반적으로 많이 준비하는 음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 밥과 국
▣ 나물
▣ 전
▣ 산적 또는 육류
▣ 생선
▣ 과일
▣ 떡
▣ 술
여기에 집안 전통이나 고인이 좋아했던 음식을 한두 가지 더하는 정도면 충분합니다.
제사음식은 집안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제사를 준비하다 보면 ‘이 음식은 된다’, ‘이 음식은 절대 안 된다’는 이야기를 정말 많이 듣게 됩니다.
하지만 제사상 차림은 지역과 가문에 따라 차이가 상당히 큽니다.
경상도와 전라도가 다르고, 해안지역과 내륙지역이 다르며 같은 지역에서도 집안마다 올리는 음식이 다를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하는 것은 인터넷에서 말하는 ‘정답’보다 우리 집안에서 지금까지 어떻게 제사를 지내왔는지입니다.
제사음식 준비할 때 기억할 점
① 집안에서 내려온 방식을 우선 확인
② 지역마다 제사음식이 다를 수 있음
③ 특정 음식이 전국적으로 금지된 것은 아님
④ 요즘에는 고인이 좋아했던 음식도 함께 올림
⑤ 너무 많은 음식을 준비하기보다 가족 형편에 맞게 준비
제사상 차리는 법도 함께 확인하세요
음식을 준비했다면 다음으로 헷갈리는 것이 제사상에 놓는 위치입니다. 밥과 국, 생선, 나물, 과일의 위치는 아래 글에서 한 번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제사상에 복숭아를 올리면 정말 안 되나요?
전통적으로 복숭아가 귀신을 쫓는 과일이라는 민간신앙 때문에 피했습니다. 다만 모든 집안에서 반드시 금지하는 음식은 아닙니다.
Q. 제사음식에 마늘을 넣으면 안 되나요?
향이 강한 음식을 피하는 전통이 있지만 마늘을 절대 사용해서는 안 된다는 전국 공통 규칙은 아닙니다. 집안의 기존 조리법을 따르는 것이 좋습니다.
Q. 김치를 제사상에 올려도 되나요?
전통 제사상에서는 고춧가루가 많이 들어간 김치를 올리지 않는 집이 많았습니다. 다만 지역과 집안 전통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Q. 갈치나 꽁치를 제사상에 올리면 안 되나요?
‘치’가 들어가는 생선을 피한다는 이야기가 있지만 모든 지역에 적용되는 공통 규칙은 아닙니다.
Q. 고인이 좋아했던 음식을 올려도 되나요?
네. 최근에는 전통적인 제사음식과 함께 고인이 평소 좋아했던 음식을 올리는 가정도 많습니다.
꼭 알아두실 점
제사상에 올리면 안 되는 음식으로 알려진 것들은 대부분 오랜 민간신앙과 집안 풍습에서 비롯된 경우가 많습니다.
복숭아, 붉은팥, 고춧가루 등을 피하는 전통은 지금도 많이 남아 있지만 이것을 모든 가정이 반드시 지켜야 하는 절대적인 규칙으로 볼 필요는 없습니다.
우리 집에서 오랫동안 지켜온 방식이 있다면 그 방식을 존중하고, 특별한 전통이 없다면 가족들이 부담 없이 준비할 수 있는 범위에서 정성껏 차리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마무리
제사상에 올리지 않는 음식으로는 복숭아, 붉은팥, 고춧가루가 들어간 음식 등이 대표적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제사음식은 지역과 집안마다 상당히 다르기 때문에 인터넷에서 말하는 규칙 하나만을 정답처럼 따르기보다 우리 집안의 전통을 먼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무엇보다 제사는 음식을 얼마나 많이 차렸느냐보다 돌아가신 분을 기억하고 가족이 함께 마음을 모으는 의미가 더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