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모임이나 회식 자리에서 인사말을 요청받는 순간은 누구에게나 부담될 수 있습니다.
좋은 인상과 분위기를 만드는 인사말을 위해 어떤 점을 피해야 하고, 어떤 내용을 강조해야 하는지 정리했습니다.
센스 있는 덕담 구성법과 실제 사용 가능한 예시들까지 함께 소개합니다.
1. 덕담할 때 반드시 피해야 할 두 가지 실수
연말 모임에서 ‘짧고 정확한 한마디’가 분위기를 좌우한다.
아무리 좋은 내용도 전달 방식이 어색하면 분위기가 단번에 식을 수 있다.
① 지나치게 길게 말하지 말 것
모임에서 가장 싫어하는 유형은 말이 길어지는 사람이다.
자신감 있게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예외지만, 일반적인 덕담은 2~3분 안에 끝내는 것이 가장 좋다.
길어지는 경우의 대부분은
‘준비가 안 되어 즉흥적으로 말하려고 해서’ 생기는 실수다.
미리 핵심만 정리해두는 게 중요하다.
② 모임 분위기와 맞지 않는 말을 하지 말 것
분위기를 깨는 최악의 유형이다.
• 지나친 자기 자랑
• 정치, 종교, 개인 신상 언급
• 모임 성격과 맞지 않는 과한 농담
• 과거의 불편했던 사건을 다시 꺼내는 것
이런 말들은 청중의 공감을 얻기 어렵고 ‘센스 없는 사람’으로 보이게 만든다.
2. 덕담에서 하면 좋은 말은 무엇인가?
① 구성원들을 칭찬하고 감사하는 말
사람들은 자신의 노력과 공헌을 인정받는 순간 분위기가 좋아진다.
모임·동호회·회사라면 기여한 사람의 이름을 직접 언급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예시)
“올해 모임이 꾸준히 유지될 수 있었던 건 00님 덕분입니다. 모두 박수 한번 부탁드립니다.”
② 희망적인 말로 분위기를 밝게 만들기
연말 덕담에서 가장 좋은 포인트는 ‘내년을 위한 메시지’다.
• 앞으로 더 잘해나가자는 다짐
• 희망적인 방향성
• 긍정적인 소망
반대로,
• 실수 지적
• 부정적 에피소드 언급은 피하는 것이 좋다.
3. 인사말 순서 구성 — 기본 틀만 알아도 80% 완성
사람들 앞에서 말할 때는 구조가 가장 중요하다.
아래 4단계를 기억하면 어떤 자리에서도 자연스럽게 인사말을 이어갈 수 있다.
① 자기소개
짧고 간단하게 소속과 이름을 밝힌다.
“방금 소개받은 000입니다.”
② 지금의 마음 전달
모임에 참석한 이유, 느끼는 감정 등을 진솔하게 말한다.
예시)
“이 자리에 함께하게 되어 너무 기쁩니다. 초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③ 이슈 또는 기억에 남는 순간 언급
이 부분이 감동 포인트이자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올해 있었던 추억, 도움 받은 순간, 모임의 특별한 점 등을 언급하면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다.
예시)
“올해 00님이 매번 음식을 준비해주신 덕분에 따뜻한 모임이 되었네요.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④ 다짐 또는 희망
마무리는 심플하고 긍정적으로.
예시)
“새해에는 더 좋은 활동으로 보답하겠습니다. 모두 행복한 한 해 되시길 바랍니다.”
4. 인사말을 임팩트 있게 만드는 기술
아무리 좋은 문장도 ‘건조하게 읽는 느낌’이면 전달력이 떨어진다.
청중에게 집중을 끌기 위한 기술 몇 가지를 익혀두자.
① 에피소드 활용하기
짧고 재치 있는 일화를 넣으면 분위기가 훨씬 살아난다.
예시)
“아침에 아들에게 ‘시험 잘 보라’고 문자를 보냈더니,
‘아빠 저 고2인데요’라고 답장이 왔습니다.
그 덕분에 하루종일 정신이 번쩍 들더라고요.”
② 은유적 표현 활용하기
감동을 주는 방식으로 소속감과 애정을 표현할 수 있다.
예시)
“전생에 나라를 구한 것 같습니다. 이렇게 좋은 분들과 함께하고 있으니까요.”
③ 청중을 ‘집중하게 만드는 자세’
말하는 사람의 태도가 청중의 반응을 결정한다.
• 당당한 목소리
• 바른 자세
• 청중과 눈 맞추기
• 자신감 있는 속도
상상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내 앞에 있는 사람들이 모두 나에게 부탁을 들어줘야 하는 상황’이라고 생각하면 자연스럽게 긴장이 줄어든다.
마무리
연말 모임에서 인사말을 잘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짧게 말하기, 모임의 성격에 맞게 말하기, 밝은 톤으로 마무리하기다.
아무리 훌륭한 내용도 작은 목소리와 주저하는 태도면 의미가 묻힌다.
당당한 태도로 말하면 그 자체만으로도 반은 성공이다.
아래에 정리한 ‘연말 인사말 모음’을 함께 참고하면 더 자연스럽게 덕담을 완성할 수 있다.